[45기 송민아] 활동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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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5송민아 댓글 1건 조회 42회 작성일 25-12-07 22:10본문
나에게 휴학이라는 시간은 많은 생각의 연속이었다. 마음 한편에는 오래 기다린 쉼이라는 여유가 있었지만, 또 다른 한편에는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조급함이 맞은편에 서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남은 휴학 기간을 그저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고, 공백으로 두지 않기 위해 의미를 찾아야만 했다. 그렇게 선택한 것이 eic였다.
EIC는 단순히 스팩을 채우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잠시 흔들리던 나를 다시 다잡고 휴학이라는 시간을 성장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였다. 결국 이 선택은 나를 사람 속으로, 배움 속으로, 경험 속으로 이끌었고 공백처럼 보이던 시간을 오히려 가장 선명한 시간으로 바꾸어 놓았다.
경제토론대회에서는 시사 이슈를 단순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를 구조화하고 입장을 설득 가능하게 만드는 법을 배웠다. 토론은 의견이 부딪히는 과정이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를 스스로 증명해내는 절차라는 것을 5개의 토론을 보며 깨달았다.
기업분석대회에서는 숫자를 나열하는 분석이 아니라, 재무제표 뒤에 숨겨진 브랜드의 전략, 조직이 선택한 방향의 맥락을 읽어내는 방법을 알게 해주었다. 처음 접해본 본격적인 기업 분석이었기에 모든 지표가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모든게 흐름이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산운용대회는 투자에 무지했던 나의 관점을 완전히 전환시켰다. 단순히 오르면 좋고 떨어지면 나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리스크 관리, 거시 변수 포트폴리오 구성 원리를 기반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배움이 단순한 이론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실제 투자 환경에서도 써보고 싶다는 확신을 주었다.
비즈니스 대회는 그중에서도 가장 깊에 몰입한 경험이었다. 아이디어 제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획, 제작, 판매, 홍보까지 전 과정을 직접 이끌고 참여한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마지막 날, 100명 이상의 청중 앞에 섰다. 처음 경험하는 규모였지만 발표를 시작하던 순간, 지난 3개월이 한 장면으로 응축되는 듯한 감각이 밀려왔다. 그 발표는 단순한 결과 보고가 아니라 우리 6조가 지나온 길과 시간들을 증명하는 의식처럼 느껴졌다.
단상에서 내려왔을 때 찾아온 감정은 후련함이 아니라 오히려 보람과 충만감이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성취를 넘어,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가 무엇인지 몸으로 이해하게 한 시간이었다.
EIC를 선택한 시간은 단 한 순간도 후회로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활동을 통해 만난 사람들이 나에게 가장 큰 행운이자 행복이였다. 결과보다 과정이 소중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준것도, 혼자였다면 결코 도달하지 못했을 경험들을 가능하게 해준 것도 모두 우리 6조가 함께였기 때문이다.
휴학이라는 시간이 비워짐이 아니라 채워짐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 공백이 아닌 기록으로 추억될 결정적 요인 역시 같다. 우리가 함께 웃고, 화내고, 밤늦게 회의하던 그 순간들이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기억될 거 같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변화는 나 혼자 잘 해내야만 성장이라도 믿던 시선에서 벗어나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껏 빛나길, 그리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댓글목록
45김재환님의 댓글
45김재환 작성일민아 팀장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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