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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최윤석]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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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4최윤석 댓글 2건 조회 264회 작성일 25-06-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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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EIC에 대해 알게 된 것은 같이 축구하던 친한 동생의 추천이었다. 나는 살면서 ‘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하지 못하고 지나간 일이 많았다. 나 스스로도 그런 습관을 고치고 싶다는 마음은 있었지만, 정작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데는 늘 소극적이었다. 사람은 환경의 변화에는 금방 적응하면서도 그 변화를 직접 만들어내는 데는 참 약하다는걸, 누구보다 나 자신을 통해 느끼곤 했었다.그래서 EIC 설명회를 가보라고 했을때도 , 처음에는 대외활동 중 하나로만 여겼다. 그러나 때마침 학교 방송부 활동이 정신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너무 벅차게 느껴지던 시기였고, 새로운 도전이 간절하던 나에게 그 말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왔다. 2월 10일경, 설명회가 열리는 여의도에 처음 왔을 때 그 인상은 확실히 달랐다.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컸고, 진행 방식도 체계적이었다. 특히 EIC만의 프로그램과 평소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난, 여럿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 것 같아 ‘아, 나도 여기서 뭔가 진짜로 얻어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EIC 활동은 3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는데, 초반에는 정말 정신이 없었다. 나는 평소 일정 관리를 잘 못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게 느껴졌다. 실제로 ‘그만둘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담이 컸던 시기였다. 솔직히 초반엔 그만하고 나갈까도 정말 많이 생각해서 같은 조 이사회였던 세빈이에게 “EIC가 원래 이렇게 힘든 거야?”라고 물어보면서 반응을 보고 정말 나가야겠다고 결정하려 했는데, 그떄 세빈이가 “다들 초반엔 힘들어. 점점 익숙해질 거야”라는 말로 나를 했다. 근데 참. 거짓말처럼 그 한마디를 들은 3월 중순이후로 이후 모든 일이 재밌었고 나 또한 열정적으로 바뀌면서 적응을 잘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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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EIC 첫 활동은 경제 토론 대회였고, 나는 ‘실업급여 반복 수급 제도가 문제없다’는 입장을 맡아 토론자로 참여했다. 사실 나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많이 걱정했는데. 준비 과정에서 자료조사하고 지원 누나와 수민이와 전략을 짜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특히 둘이 나한테 엄청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서 결국 나름대로 토론장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으로 기억에 남는 활동은 모의 투자대회였다. 두 달간 진행된 이 대회에서  찬희형, 지원 누나, 연호형과 함께 매일 아침 장이 열리기 전부터 전략을 세우고, 다양한 자산을 분석하며 매수·매도를 반복했다. 속으로 진짜 증권사 직원이 된 것 같아 뿌듯했고 특히나 평소 금융과 증권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이 활동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깊이 있는 실전 감각을 쌓을 수 있었던 점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또 EIC에서 많은 강연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손정식 교수님의 강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교수님께서 “핸드폰의 반도체를 금으로 만들고, 디자인을 다이아로 하고, 최고의 기술자가 조립한다면 그게 최고의 가치겠지?”라고 질문하셨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고, 그때 교수님은 “절대 아니다. 시장에서 가치는 소비자가 원할 때 생긴다”고 하셨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하면 잘될 거야 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지가 중요한지에 대해 말해준 것 같았고 이런 가치관 변화가 이후 ‘그렇다면 소비자가 진짜로 원하는 가치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갖고 비즈니스 모델 대회에 큰 영향을 주어 최종적으로 2등이라는 좋은 성과를 얻게 되었고, 나 스스로도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EIC는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소모임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나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학교 동아리외에는 평소 함께할 사람이 부족해서 자주 즐기지는 못했던 것이 아쉬웠는데. 축구 소모임을 통해 윗기수 선배님들과도 만남을 갖고 평소 친해지지 못한 다른 조원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서 특별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EIC를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며 나 자신도 자극을 받았다는 것이다.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지만 모두 진심을 다해 활동에 임했고, 서로의 열정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매 순간 다잡을 수 있었다. 대학 생활 속 첫 대외활동이었던 EIC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단순히 경제를 배우고 프로그램을 수행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스스로의 성장,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탐색까지. 이 모든 걸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활동이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EIC에서 배운 열정과 태도를 잊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나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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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2윤여현님의 댓글

42윤여현 작성일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한없이 엉뚱하고 재미있지만 때론 진지한 그대의 모습이 너무 멋있습니다

43박상현님의 댓글

43박상현 작성일

경토대 기분대 eic볼러까지 다음학기 활약상도 기대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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