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기 이동훈]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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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4이동훈 댓글 3건 조회 145회 작성일 25-06-22 22:25본문
2025년 상반기 1학기 동안 진행되었던 EIC가 마무리되었다. 처음에 EIC에 지원할 때만 해도, 연합동아리로서 많은 네트워킹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활동하면서 EIC는 생각보다 훨씬 더 빡빡하고, 도전적인 경험이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타이트한 과업 속에서, 다양한 상황에서 내 역량이 어떻게, 어디까지 발휘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6조 코스생으로 활동하며, 단순한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다양한 상황에서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기회를 많이 맞이했다.
내가 EIC 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2가지이다. 첫 번째는 '선택은 항상 신중하게 하자'이다. EIC 활동을 진행하면서 여러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특히, 팀적인 활동이 많은 만큼 그 선택은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EIC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난관과 중요한 지점에 직면한다. 그리고 이러한 순간마다 어떤 선택이 가장 최선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내가 한 선택들이 우리 조의 방향성을 결정했고, 그 결과 우리 조가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특히, 이전부터 팀적인 활동을 할 때, 나 자신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그 의견을 수렴해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나 자신은 EIC 내에서 선택해야 할 순간에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EIC 활동을 통해 팀 내에서 선택해야 하는 역할이 된다면, 그 선택의 결과를 책임을 지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휘둘리면 안 됨을 깨달았다. 모두를 이해하려는 마음 약한 모습과 누군가에게 내 고민을 물어봄으로써 그 결정을 누군가에게 전가하려는 모습만큼 미련한 마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누군가도 자신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고 조언함을 마음에 새겼다. 그리고 어떤 선택의 순간에는 나 자신을 믿고 책임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정확하고 줏대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두 번째는 '열정은 중요하지 않다, 내용이 중요하다'이다. 앞서 열심히 EIC 활동에 임했다고 했지만, 모두가 인지하는 열정의 크기는 다 다르다. 남들이 보았을 때, 내가 EIC 활동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나름대로 세운 열정의 기준이 다른 사람들이 규정한 열정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사실 EIC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수료만 하면 모두에게 남는 것은 수료증, 그뿐이다. 열심히 한다고 수료증을 더 주지 않는다. 그냥 자연스럽게 팀의 흐름에 따라가다가 남들의 열정을 빌려 수료하는 방법이 어쩌면 가장 똑똑하고 편한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번 EIC 활동을 통해 열심히 하더라도 그 안에 있는 내용이 중요함을 배웠다. 내용이 없는 열정은 열정이 없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 그 누구도 내용이 없는 열정을 가진 사람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열정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방향성으로 일을 수행해야 하는지'를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과업에 신경 쓰고 열정을 쏟는 사람보다, 한 가지를 수행하더라도 깊이감 있게 주어진 과업을 성실하고 완벽하게 마무리 지으며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나 자신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1학기 동안의 EIC 활동이 보여준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직면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었다. 끝으로, 1학기 동안 함께 고생한 이사회와 모든 코스생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해 나가길 응원한다는 말과 함께 활동 후기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댓글목록
42윤여현님의 댓글
42윤여현 작성일동훈 열토도 코스생활도 모두 고생 많았다!
44김도하님의 댓글
44김도하 작성일
우리 귀요미 에겐남 동훈이 덕분에 EIC 활동이 즐거웠어 ㅎ
코스를 하며 이런저런 경험으로 깨달은 점이 많은 것 같네.
이번 경험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믿어!
진짜 고생 많았다~ 수료식 때 만나자
43박상현님의 댓글
43박상현 작성일eic에 진심이었던 동훈아 고생많았어~~ 다음에 태극당오면 모나카 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