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기 박지민]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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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4박지민 댓글 2건 조회 123회 작성일 25-06-22 03:01본문
학교 선배들한테서 처음 EIC라는 동아리를 알게 되고 지원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까지 초조하게 기다리던 시간이 어제 같았는데 벌써 수료까지 몇일 안남은게 실감이 잘 안납니다.
대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열심히 학업과 대외활동을 같이 챙긴 학기였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10명이라는 사람들과 팀플을 진행했었고, 처음으로 한 번에 여러 대회를 준비해본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한 번도 해본적이 없던 것들이 많았기에 부족한 점들도 많았고, 주변 사람들 덕분에 배우고 얻어가는 것도 많았던 한 학기였습니다. 많은 노력들이 쌓이고 쌓여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대회들이 있었지만, 저에게 있어서 가장 애착이 갔던 대회는 경제토론대회, 자산운용대회였습니다.
우선 경제토론대회는 저에게 있어서 큰 도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이 어려웠던 저에게 100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토론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큰 산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두려워하기만 하면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토론자로 지원했습니다. 토론자로 참여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정책모기지 및 전세대출에 DSR규제를 적용해야하는가?"라는 익숙하지 않은 주제는 걱정을 더 쌓게 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과 전공이 연관된 상빈이형과 같이 토론을 하는 지원이와 선우 그리고 같이 자료조사와 피드백을 해주는 우리 3조 친구들 덕분에 잘 극복해낼 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혼자가 아니였기에 해낼 수 있었고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EIC에서 첫 대회였기에 서로가 아직 어색하고 모르는 것도 많았지만 모두가 함께였기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자산운용대회는 개인적으로 가장 일희일비를 많이 했던 대회였습니다. 첫 팀장을 맡은 대회였고, 미래 진로와도 연관되어 있기에 더욱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그러나, 자산운용대회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대한민국의 정치적 이벤트들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컸습니다. 비록 진짜 돈은 아니였지만, 자산운용대회를 진심으로 대했기에 수익률이 내려갈 때마다 아쉬움이 컸습니다. 저도 주식에 대해 잘 아는 편은 아니었지만, 조원들도 주식에 대해 잘 몰랐기에 스스로 공부하고 매일 증시 일황을 공유하면서 3조 전체가 성장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어려워했던 저에게 매일 알람을 맞추고 아침에 일어나 경제 기사를 읽고 주식을 운용했던 경험은 힘들었지만 유익했습니다. 수익률이 상승할 때 그 행복은 저에게 있어서 실제 돈을 버는 만큼의 행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대회 마지막 기간에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었던 것과 수익률을 1위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인해 팀장으로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한 것이 크게 아쉬웠습니다. 자산운용대회는 단순히 수익률만을 보는 것이 아닌 투자원칙을 준수하면서 건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대회였지만, 그 부분을 간과했던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최종적으로는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자산운용대회는 저에게 있어서 많은 것들을 얻고 재정립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추가적으로 비록 다른 조였지만, 같이 고민하고 행복해 하면서 영호형이랑 더 친해지는 기회이기에 좋았습니다 :)
그 밖에도 마케팅전략대회, 기업분석대회, 비즈니스모델대회들도 하나 같이 쉽지 않고 다들 어려웠을텐데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EIC에서 남은 활동은 수료식 밖에 남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던 EIC였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활동을 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더 열심히 할 걸이라는 아쉬움과 시간이 빠르게 간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학교 선배들이 EIC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 대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지만 재밌고 유익했던 시간이 EIC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그 말에 크게 공감하지 못했지만, 수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서는 선배들이 해준 이야기들을 공감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바쁘고 힘들었지만 그 무엇보다 값진 경험과 인연들을 만들 수 있게 해준 EIC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준영이형, 태완이형, 경학이형, 상빈이형, 서연이, 예진이, 선우, 지원이, 수현이, 유진이, 하은이, 수빈이 한 학기동안 고생많았고 많이 고마웠어 :) EIC 끝나고도 계속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댓글목록
43박상현님의 댓글
43박상현 작성일몰랐는데 첫번째 사진 너였구나? 내가 앞에서 사진찍을때도 무섭다 생각했는데... 어제보니 볼링 잘치더라
44박지민님의 댓글의 댓글
44박지민 작성일앗 ㅋㅋㅌㅋㅋㅌㅋㅌㅋㅋㅋㅋㅋ 아니야~~ 볼링은 아직 많이 부족해... 방학때 한 번 더 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