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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유채린]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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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4유채린 댓글 3건 조회 112회 작성일 25-06-22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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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나는 경영경제동아리 EIC에서 한 학기를 함께했다.

모집 공고를 본 순간 꼭 하고 싶은 활동이었다. 대학교에 입학한 지는 여러 해가 지났지만, 학술 동아리 활동은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 강의실 안에서 배우는 이론을 넘어, 실제 경험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갈증이 점점 커졌고, 자연스럽게 내 발걸음은 EIC로 향했다.

EIC에서는 경제토론대회, 마케팅전략대회, 기업분석대회, 자산운용대회, 비즈니스모델대회까지 총 다섯 개의 대회를 한 학기 동안 경험할 수 있었다. 사실 나는 경영과 경제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다. 본 전공은 사학이었고, 2025년 상반기부터 복수전공으로 경제학을 막 시작한 상태였다. 처음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입학식에서 만난 팀원들의 열정을 보며 일단 부딪혀보자는 다짐을 하게 됐다.

 

 

9조 팀원들을 처음 만났을 때 받았던 좋은 인상은 활동이 끝날 때까지 변함없었다. 각자 바쁜 일정 속에서도 회의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맡은 역할을 성실하게 해내는 모습,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꼼꼼하게 마감시간 내에 항상 해내는 모습은 늘 인상적이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나서서 일을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많은 자극을 받고 배울 수 있었다. 함께 회의하며 PPT를 붙잡고 있던 시간, 시험 끝나자마자 발표 자료를 준비했던 날들, 서로 토론하며 더 좋은 해답을 찾아나갔던 순간들, 그때는 바쁘게 지나갔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모두 소중한 기억이 되었다.

 

 

EIC가 아니었다면 해보지 못했을 활동도 많다. 특히 기업분석대회는 EIC에서만 할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기업 선정부터 발표까지,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다. PSR, rNPV 같은 가치평가 기법을 처음 접하며 엑셀로 계산을 돌려보고, 관련 보고서도 찾아 읽었다. 어려운 용어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해될 때까지 붙잡고 있었던 경험은 분명 앞으로의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모델 대회에서는 직접 플리마켓을 열고 텀블벅 펀딩을 진행했다. 실제로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보는 경험은 책에서도 배울 수 없는 생생한 배움이었다. 제품 선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혼자였다면 해내지 못할 일들이었다. 또한 투자를 전혀 몰랐던 내가 자산운용대회 덕분에 주식 뉴스를 읽고, 직접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기도 했다. 마케팅전략대회에서는 마케팅에 대해 배우면서 소비자의 입장, 그리고 기업의 입장에서 상품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겪을 수 있었다. 경제토론대회에서는 한 가지 주장에 대해 논리적인 근거를 찾아나가면서, 지적으로도 성장하였다.

또한 대회 외에도 선배와의 멘토링 활동이 인상 깊었는데, 평소 관심 있던 기업의 선배님과 직접 멘토링을 하면서 현실적인 조언도 얻고, 미래 계획도 세울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EIC에서 가장 크게 얻은 건 협업소통의 힘이었다. 팀원들과 끊임없이 의견을 조율하고, 때로는 의견이 다르더라도 끝까지 대화를 이어가며 공통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경험만큼이나 소중한 것이 있다면, 바로 사람이다. 매주 코스가 끝난 뒤 함께 밥을 먹고,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며, 한강에서 나들이를 하고, 보드게임카페에서 웃고 떠들었던 우리 9. 한 학기 동안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다. 매주 마주할 때마다 또 이 멤버야?” 하고 농담처럼 이야기하곤 했지만, 이제는 오히려 매주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운 마음으로 다가온다수료를 해도 오래오래 보고 싶은 인연들이다. 

 

 

이제 정말 수료만을 앞두고 있다. 처음엔 설렘과 긴장이 뒤섞인 마음으로 시작했던 활동이었지만, 지금은 감사와 뿌듯함이 더 크다. EIC라는 배움의 장을 만들어주신 회장단과 스태프분들, 그리고 멋진 44기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곳에서 배운 것들,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과의 인연은 앞으로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다.

 

9조 덕분에 내 한 학기가 너무 행복하고 알찼어. 앞으로 다들 많이 바쁘고, 시간 맞추는 게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 오래오래 보자!! 함께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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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44정연수님의 댓글

44정연수 작성일

익명게시판에도 9조 고맙다고 글쓰던 언니의 9조에 대한 애정이 보인다...♥ 활동은 끝나지만 9조는 영원한거지?

44김도하님의 댓글

44김도하 작성일

또 이 멤버의 ‘버’입니다. 린짱의 열정은 9조 모두를 불타오르게 만들었어! Fire~
활동 끝났다고 잠수타면 한화 가을야구 못가는 걸로 ^_^

44이창훈님의 댓글

44이창훈 작성일

인프피 갬성이 가득 담겨있는 마지막 두 문단이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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