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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 이서영]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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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44이서영 댓글 0건 조회 115회 작성일 25-06-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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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C라는 동아리를 처음 알게 된 건 대학 1학년 때였다. 호기롭게 서류를 냈지만 결과는 탈락. 이후 다른 활동에 정신이 팔려 자연스럽게 잊고 지냈는데, 졸업을 앞두고 ‘아직 못 해본 게 뭐가 있지?’ 하고 떠올리다 보니 EIC말고 생각나는 게 없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걸 마감 하루 전에 알게 되었고, 부랴부랴 자소서를 써서 제출한 뒤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오티 단톡방에 입장해 있었다. 그렇게 나의 EIC 여정이 시작되었다.

 

 나의 이번 동아리 활동의 목표는 명확했다. ‘학문적인 성취’보다는 ‘사람들 속에서 배우는 것.’ 돌아보면 이 목표는 꽤 충실히 이뤄낸 것 같다. 처음에는 서로 이름도 낯설던 사이였지만, 어느새 회의 시간이 끝나고도 서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면서 떠들만큼 서로를 잘 아는 팀이 되었다. 그 4개월 동안 나는 진심으로 즐겁게, 그리고 때로는 열정적으로 배워나갔다.

 

 첫 대회였던 경제토론대회는 부담이 컸다. 2조 이름을 걸고 나가는 만큼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지호 오빠와 우빈이의 텐션 덕분에 나도 같이 텐션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며칠 전까지도 논리 구조가 헐겁게 느껴져서 혼자 속을 끓였는데, 팀원들이 예상 질문을 꼼꼼하게 던져준 덕분에 허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첫 단추는 나쁘지 않게 끼웠다고 생각한다.

 

 마케팅전략대회는 말 그대로 센스가 필요한 대회였다. 사실 나는 트렌드에 둔감한 편이라 괜히 발목을 잡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팀원들이 하나같이 감각적이라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었다. 특히 PPT 팀이 너무 잘해줘서 흐름이 매끄러웠고, 나 역시 ‘마케팅이란 게 이렇게 시장을 읽고 전략을 짜는 거구나’ 하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내가 마케팅 직무를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는 첫 경험이 되었다.

 

 기업분석대회는 시험 기간과 겹쳐 준비가 특히 빡빡하게 느껴졌던 대회였다. 바쁜 와중에 처음 마음먹었던 만큼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나 지호 오빠와 서연이가 큰 역할을 해줬기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기업 밸류에이션이라는 개념을 직접 다뤄볼 수 있었고, 컨설턴트나 애널리스트라는 직무에 대해 현실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었던 점에서 나름의 수확이 있는 시간이었다.

 

 자산운용대회는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갔던 활동이었다. 평소에도 주식 투자를 즐겼지만, 전략이나 수익률을 구체적으로 설계해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트럼프의 관세 이슈가 터지면서 시장이 흔들렸고, 초반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국내장이 반등하면서 자연스럽게 미국장보다 국장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팀원들과 나눈 이야기가 실제 내 포트폴리오에도 영향을 줬다. 주식을 단순히 ‘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과 논리에 기반해 접근해야 한다는 걸 제대로 느끼게 해준 대회였다.

 

 비즈니스모델대회는 팀워크의 진수를 보여준 대회였다. 펀딩부터 오프라인 판매, 제작 업체와의 소통까지… 다른 대회와 비교해도 유독 실무적인 과정이 많았고, 일이 많다 보니 자칫하면 사공이 많은 배처럼 산으로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CEO였던 경지를 중심으로 모두가 각자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덕분에 일관된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창업이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있었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현실이 어떤지를 단단히 체감했고, 무엇보다 ‘무언가를 판매한다는 것’이 얼마나 섬세하고 복잡한 일인지 새삼 깨달았다.

 

 이 모든 활동을 거치며 나는 점점 달라졌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이 컸지만, 한 번 도전하고, 부딪히고, 팀원들과 부대끼며 만들어낸 결과들을 통해 ‘나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활동 자체도 의미 있었지만, 무엇보다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 모든 순간들이 더 빛났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2조. 정말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뿐아니라 스테프 모두 다들 맡은 역할에서 성실히, 유쾌하게, 서로를 배려하며 최선을 다해줘서 고마웠다. 누군가는 날카로운 분석으로, 누군가는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힘으로, 누군가는 조용하지만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모습으로 함께해줬다. 각자의 방식으로 팀을 이끌고 채워나간 덕분에, 나는 팀플이라는 것에 진심으로 감동할 수 있었다. 앞으로 어떤 길을 걷든, 이 4개월의 시간을 함께한 2조와의 인연이 오래오래 이어졌으면 좋겠다. 언제 어디서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좋은 동료로, 좋은 사람으로 남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2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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